파울러와 같은 여러 종교학자들이 그렇듯, 우리가 신앙을 인간존재의 주된 범주로 간주하든, 혹은 나를 포함하여 또 다른 부류의 종교학자들과 같이 사랑을 주된 범주로 보든지 간에, 신앙이 종교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구조라는 사실은 여전하다. 신앙은 그 중추적 역할 때문에 총괄적이며, 심오하고, 끊임없는 관심을 동시에 받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이 책은 두 가지 측면에 그 목적이 있다 . 첫 번째는 어떤 편리한 지점에서, 대조적이지만 상보적인 다양하고도 폭넓은 관점을 통해, 신앙에 대한 다소 포괄적인 개관을 제공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신앙을 근본적으로 다양한 여러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다면, 아마도 편협하고 비뚤어진 신앙개념의 포로가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의 두번째 목적은, 목회자의 직무에 관한 몇 가지의 주된 모습을 오로지 신앙의 관점에서 분명하게 생각해 보는 것에 있기 때문에 신앙 구조에 관한 자신들의 지식을 넓히고자 하는 학자, 학생, 또한 관심 있는 평신도들 뿐만 아니라, 자신들만의 독특한 사역 훈련을 통해 신앙의 성장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목회자을에게도 이 책은 분명히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