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명
기독교 역사는 수많은 성자들을 배출하였다. 사도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자의 칭호로 불리고 또 그만큼 존경과 흠모를 받아 온 인물들은 그 수를 세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성 프란체스코와 비길 만한 사람은 쉽게 찾을수 없다. 그는 신학자 아니었고 성직자도 아니었다. 따라서 학문을 깊이 연구하거나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도 아니었지만 짧은 생애(44년) 동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고, 사후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서 그의 이름은 수없이 되뇌어지고 있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같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의 발자취를 그대로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았다는 점에서 그와 비길 사람이 없는것이다.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급성장 뒤에 오는 정체기에 빠져 있고, 머리로만 신학을 하는 지도자들의 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말들이 오고 가게 되었으며, 기독교인들은 말과 머리로는 훌륭한 신앙인들이지만 그 생활이 진정 성숙한 신앙인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때에 성 프란체스코의 삶과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우리 자신의 거울로 삼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려는 계획을 하게 되었다.
영어로 출판된 몇 권의 그의 전기를 기본으로 삼았으나 일일이 그 출처를 밝히지는 않았다. 학술적인 글이기보다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로 내놓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현대인들로서는 믿기 어려운 기적담들이 사실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잇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성자의 삶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기존의 몇 권의 전기가 있기는 하지만 이 작은 글을 통해 그의 삶과 교훈에대한 좀더 바른 인식과 더불어 그의 삶을 따라서 성경말씀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려는 작은 움직임들이 일어 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처음 몇장은 시대적 배경과 어린 시절을 다루었기에 재미있게 읽을수 없을지도 모른다. 마치 마태복음 1장은 별로 재미있는 내용이 아닌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그런 기초적인 이해 없이 바로 성자로서의 삶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약간 지루하더라도 그대로 썼다. 주위에서 기도해주는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 작은 글을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또 이 작은 글을 통해 오늘의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고민을 가져 본다. 또 이 작은 글을 통해 오늘의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고민을 풀어 가는 실마리가 잡혔으면 하는 소망도 가져본다.
2003년 봄
하나님이 주신 동산을 바라보며
-이용원
연세대학교 철학과(B.A.)
장로회신학대학 대학원((M.Div.)
장로회신학대학 대학원(Th.M.)
영남신학대학교 학장역임
서울장로회신학교 학장 역임
목차 | CONTENTS
제1장_앗시시로부터_7
제2장_출생과 어린시절_20
제3장_페루기아와의 전쟁_33
제4장_고상한 꿈_41
제5장_위대한 왕의 사자(1)_54
제6장_위대한 왕의 사자(2)_62
제7장_앗시시의 처음 제자들_84
제8장_작은 형제들로 불리던 사람들_110
제9장_빛의 여인 성녀 클라라_121
제10장_선교 활동과 초기의 총회(1212~1217)_138
제11장_다미에타 선교_155
제12장_완전한 기쁨을 누리며_179
제13장_신비의 기사라는 형제와 그리스도의 바보라는 형제_206
제14장_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며_220
제15장_자매죽음(Sister Death)을 향하여_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