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일치를 향한 노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신학적 논쟁을 먼저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신학적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화해와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교회의 협력에 더욱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 긴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본서에서 ‘일치’(unity)와 ‘선교’(mission) 사이에 나누어질 수 없는 연결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교회가 어떻게 ‘도덕적인 공동체’(moral community)로서 윤리적 문제들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갖게 하는가 하는 점과 교회가 어떻게 사람들을 기독교적 교제를 통하여 도덕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가를 동시에 관찰하고 있다.

포레스터 교수는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일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교회의 분열을 윤리적인 문제와 연결시키면서, 분열을 넘어 참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 상호간의 타협을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전 삶에서 보여 주신 것처럼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여야만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