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집(전자책)

책명

크리스마스의 집(전자책)

저자

주자 방크

역자

배인병

출간일

2022년 3월 21일

ISBN

978-89-398-4268-7

정가

7,900

상실에서 희망으로

독일 작가 주자 방크의 소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바로 2018년 S. Fischer Verlag에서 출간된 『크리스마스의 집』(Weihnachtshaus)이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상실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 새긴 사람들이 모여 쓰러져 가는 집을 완성하면서 그려내는 잔잔한 위로의 이야기이다상실과 희망 가운데 있는 인물들의 양가감정 묘사와 함께 아름답지만 쓸쓸하기도 한 겨울 풍경 묘사가 인상적이다.

소설 속 인물들이 각자 상실의 아픔을 가지고 있듯우리는 누구나 상실을 경험한다상실은 모든 것이 정돈된 일상을 망가뜨려 불안과 슬픔으로 가득 찬 삶으로 바꾸어 놓는다상실로 인해 분노하기도 하고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그러나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삶은 계속되기에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상실의 아픔을 받아들이며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고 희망을 꿈꾸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어버린 지금저마다의 상실을 경험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잔잔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

주자 방크(Zsuzsa Bánk)

1965년생인 주자 방크는 그녀의 부모가 1956년 헝가리 혁명 이후 독일로 이주하면서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다그녀는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마인츠와 워싱턴 D.C.에서 저널리즘정치학문학을 공부했다현재 그녀는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작가로 살고 있다첫 소설 『헤엄치는 남자』(Der Schwimmer)로 아스펙테 문학상독일 도서상위르겐폰토상마라카센상아델베르트샤미소상을 수상했으며『그 화창한 날들』(Die hellen Tage), 『우리는 이따가 잘 거야』(Schlafen werden wir später등 많은 소설을 출간했다.

배인병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동 대학 신학대학원독일 드레스덴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신앙은 질문하는 힘이요신학은 그 질문을 생생하게 보존하여 성찰하는 학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신학의 길에 정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