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요청하는 기독교교육은 성서에 기초하고, 신학적으로 온전하고, 교육적으로 효율적이며, 시대적 상황에 창조적으로 응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4차원의 토대 위에서 지식과 지혜를 함께 담지하는 기독교교육을 가리켜 ‘통전적 기독교교육’이라 부른다.

흔히 대립적 과제를 함께 지향하다 보면 둘 중 어느 하나도 온전히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본서는 대립적으로 보이는 두 실체를 각각 ‘개별적 통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 둘을 하나의 ‘유기적, 통전적 통합체’로 변형시킴으로써 논의를 한 차원 승화시킨다.
포스트모던적 파편화와 분절화의 시대에 ‘기독교’만도 아니고 ‘교육’만도 아닌, 제3의 대안적, 창조적 변형을 지향하는 교육을 가리켜 본서는 ‘통전적 기독교교육’(Holistic Christian Education)이라 명명한다. 통전적 기독교교육은 회심과 양육, 변형화와 사회화, 초월과 내재, 불연속성과 연속성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참된 치유와 회복, 성장과 성숙, 개성화와 공동체화를 가능케 한다.

이러한 제3의 길, 창조적 변형의 여정에 신학자, 교육학자,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 모두를 초청한다. 이 여정은 개인과 공동체를 살리며 행복하게 하는 여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참여를 통해 ‘하나님나라’(Kingdom of God)를 함께 이루어 가는 신앙공동체, 교육공동체, 코이노니아 공동체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저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