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교육 현장에는 간과할 수 없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신앙의 개인주의, 신앙생활과 삶의 분리, 무속적이며, 기복적인 신앙형태, 그리고 신앙을 개인적인 영혼구원의 영역이나 교회안에서의 영역으로 축소시킴으로써 사회역사적 책임을 소홀히 해 온 것 등이다. 이 문제점들이 그동안 성장일로를 걸어오던 교회의 수적 정체내지 감소, 특히 지성인들과 젊은층의 이탈로 나타나고 있으며, 교회를 향한 비판의 소리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주로 영혼구원과 개인의 신앙생활에 집중해 왔던 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사회역사적 책임을 소홀히 다루어 왔던 교육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신학적 차원의 문제와 함께 교육적 차원에서도 일관성 있게 교육을 실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한국교회에서 사용되는 기독교교육 이론은 주로 미국에서 가져왔는데, 그 교육 이론의 구조나 그 이론이 기초한 신학적 사상과 긴밀한 관련 없이 방법론 중심으로 현장에 적용되어 왔다. 더구나 교육을 실행하는  교육지도자들까지도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교육 이론이 어떠한 신학적 기초 위에 이루어 졌으며. 각 이론들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를 알지 못하고 임기응변적으로 이론을 선택하여 사용함으로 기독교교육의 효율성은 반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신학적 차원과 교육적 차원에서 일관성 있는 기독교교육의 이론을 정립하고 기독교교육의 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