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함으로 부르시는 회개의 자리”

이번 사순절의 묵상의 주제는 내면을 살피는 회개의 기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고후 4:6) 아래서 우리 마음의 어두움을 밝히며 죄를 직면하고 회개하며, 십자가 보혈로 마음을 정화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향하여 나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본서를 구성하였다.

사순절 하루하루의 주제는 우리 자신의 내면을 살피며 기도하도록 주어지는 ‘우리들의 실질적인 죄들’이다. 사람마다, 또 영적인 성숙의 정도에 따라 죄의 발견과 고백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특히 신앙생활의 만남들 속에서 주님께서 주님을 닮아 가도록 우리의 마음을 일깨우시는 죄의 목록들이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었지만, 우리 내면의 인격에서는 아직 버려져야 하고 예수님을 닮기 위해 변화되어야 하는 마음의 상태들이 실재한다. 이 죄의 목록들을 살피며 십자가를 통과하여 부활의 기쁨으로 나아가는 마음의 여정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