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에베소서 2：19은 이전에 ‘외인’과 ‘나그네’로 불리던 기독교 공동체의 구성원이 ‘하나님의 권속’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권속’은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는 선언으로 서로 다른 인종, 문화, 신분, 그리고 전통과 관습을 넘어서 새로운 결속과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뜻이다.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권리를 지키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문화적 차이와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른 종교들과 함께 평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관용과 사랑의 행위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의 은혜로 인한 일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다. 성경 전체가 세상에 하나님을 증언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라면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 세상이 정해 놓은 모든 배타적, 폐쇄적 경계선을 넘어 하나님 안에서 한 백성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임을 알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수님의 공생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계선 없는 무한한 사랑’에 기초한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