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휴가는 길이 5m, 폭 3m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방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바로 그 뜻밖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또 긍휼의 빛을 맛본 나의 소박한 이야기가 담겼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어둠의 터널을 거치기에 반 년간
그 터널을 걸으며 하나님을 구했던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난 속에서 출구를 찾는 그대가 하나님께서 당신을 극진히 사랑하심을 알 수만 있다면,
차디찬 감옥에서도 행복이 싹트는 날을 볼 수 있으리라.

– 저자의 말

이 책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채 구속되어 반 년간의 수감생활을 한 러시아 선교사의 특별한 기록이 담겨 있다. 그는 이 기간을 ‘특별한 휴가’라 칭하며, 옥중생활에서 겪은 실존적 고뇌와 영적 고투를 통해 깨달은 더 깊고 맑은 경지의 복음 진리에 대한 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곧 선교사란 어떤 존재인지를 가장 낮은 자세로 깨닫게 해 준다.
차디찬 러시아의 감옥 안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대한 증언이자 신앙의 근본을 사색하게 해 주는 이 책은, 일상 속의 선교사로 살아가는 이들은 물론, 선교사로서의 비전을 품은 자들의 필독서이다.